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65세 이상에서 약 5~7%, 80세 이상에서는 약 30~40%가 발병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노인성 치매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빠른 증가로 그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문제는 환자 자신은 물론 가정 및 사회적인 문제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인성 치매의 올바른 진단, 평가 및 치료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방면에서 치매의 원인 규명이 이루어져야 하고 종합적인 치료대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원인은 퇴행성 질환, 뇌혈관 질환(뇌졸중, 중풍), 수두증, 감염성 질환,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중독성 질환, 뇌종양, 우울증 등 다양하며 이중에서 특히 퇴행성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가 가장 많습니다. 퇴행성 치매란 뇌세포들이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에 치매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가장 흔한 병이 알쯔하이머병 입니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점차 증가됩니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를 혈관성 치매라고 부르며, 이것은 주로 뇌경색이 반복되고 이로 인하여 뇌세포의 파괴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치매를 말합니다.
흔한 일상의 일들을 쉽게 잊어버리는 기억력장애, 적절한 언어 표현을 못하는 언어장애, 자주 다니는 길이나 장소를 잃어버리는 공간지각능력(시공간능력)장애, 계산능력이나 판단력장애, 성격 또는 감정변화 등 뇌의 다양한 기능이 전반적으로 손상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뇌기능들의 이상유무를 판정하려면 신경심리검사가 필수적이며, 그 외에 뇌컴퓨터촬영검사(CT, MRI, PET 등)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퇴행성 치매에 대한 완전한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여러가지 약물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인 경우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심장병 등의 위험인자에 대한 치료와 아울러 항혈소판 제재 등을 처방하여 뇌졸중을 치료, 예방한다면 치매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가 있고 더 나아가 호전도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수두증, 감염성 질환,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중독성 질환, 뇌종양, 우울증 등에 의한 치매는 정확히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을 예방하거나 완치시킬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치매는 일부를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거나 진행의 예방이 가능하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