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뇌경색증)-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57세로 광양에서 조그마한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4일 갑자기 왼손가락에 힘이 없고 저리는 것 같은 증세를 느꼈습니다. 평소에 즐기던 골프채를 잡고 스윙동작을 시도해 보았으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도저히 스윙을 할 수가 없었고 어떤 물건을 왼손으로는 꽉 쥘수 조차 없는 상태였습니다. 걱정이 되기에 다음날 예전부터 즐겨찾던 한의원을 찾아 상담해보니 한의사 왈 현재 상태로는 양방병원에 가더라도 뚜렷한 병명이 안나온다며 10일 정도 침을 맞으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하여 열흘간 침을 맞게 되었으며 약간의 효과는 느꼈으나 여전히 쥐는 힘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신경과전문병원에서 뇌경색증 진단받아
혼자서 고민고민하다가 정확한 진단을 받을만한 전문병원을 알아보던 중 지인의 소개로 순천평화병원을 추천받아 신경과 외래 진찰후 뇌경색이 의심된다며 즉시 MRI(뇌혈관촬영)를 찍었는데 역시 뇌경색증으로 밝혀졌습니다. 신경과 원장님 설명과 함께 MRI사진을 보니 내가 보기에도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우측 뇌의 한부분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방에서 중풍이라고 하는 무서운 뇌경색증 진단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작년 5월쯤 마치 술취한 사람처럼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낀 적이 있었고 작년 8월에는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넘어지면서 쇼파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뇌경색이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항혈소판제제 투여와 집중적인 재활치료로 정상적인 기능회복
지금은 평화병원에 입원하여 21일째 치료중인데 항혈소판제제 투여와 1:1재활치료(운동치료, 보행훈련, 작업치료 등)를 집중적으로 받은 결과 전반적인 몸기능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왼손의 힘도 거의 정상적으로 되돌아 온 상태입니다. 몇일전에는 MRI재촬영 사진을 보니 뇌경색 부위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신경과 원장님께서 이제는 안심하여도 된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골프채를 잡고 다시 스윙을 시도해 보니 골프채가 빠지지 않고 제대로 될 정도가 됐으니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같은 병동에 뇌졸중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시는 수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이분들도 열심히 치료를 받아서 꼭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특히, 재활센터에서 온갖 열정으로 저를 제 식구처럼 대해주시고 치료해준 모든 치료사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